🕊️다 함께 모시고, 살리는 세상을 향해!

안녕하세요, 동물해방물결과 풀무질이 함께 알립니다.

2017년 동물해방물결이 깃발을 올리기 훨씬 전, 풀무질은 1986년 3월 3일 민주화운동의 열기 속에 성균관대 앞 인문사회과학서점으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대장간에서 낫이나 칼을 벼릴 때 불을 지피기 위해 바람을 부는 행위, 풀무질. 책방 풀무질은 그 이름부터 ‘독재 정권에 불바람을 일으켜 맞선다’는 저항의 뜻을 담았습니다.

"책방은 수입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마을 공동체와 오아시스가 돼야 한다."

26년 긴 세월 책방을 지켜온 은종복 전 대표님의 뜻을 모시며, 2019년 동물해방물결의 전범선 자문위원이 풀무질을 이어받았습니다. 그 후로 풀무질은 혜화, 이어서 용산 해방촌 지역의 동네 책방으로서 명맥을 잇는 동시에, 동물권과 비거니즘을 알리는 배움터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동물권 읽기 모임부터 국내 최초 비거니즘 계간지 ‘물결’의 탄생, ‘동물당’의 필요성을 공론화했던 최초의 대중 세미나까지. 소중한 역사의 순간마다 동물해방물결과 풀무질은 서로에게 등불을 비추며 함께 했습니다.

아울러 올해인 2025년, 사단법인으로 도약하는 동물해방물결은 지난 2월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풀무질과 비로소 한살림이 됩니다. 동물해방물결의 회원은 지구 뭇 생명을 살리는 ‘살리미’로, 풀무질은 그러한 ‘살리미들의 배움공동체’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을 살리는 ‘동해물 살리미’, 꽃풀소를 살리는 ‘꽃풀소 살리미’, 풀무질을 살리는 ‘풀무질 살리미’. 동물해방물결과 풀무질은 살리미 여러분과 함께 서로를 모시고 살리는 비건 세상, 즉 ‘살림’의 문명을 열고자 합니다.

뚝딱뚝딱 재단장을 거친 풀무질은 다가오는 3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에 문을 활짝 엽니다. 새 단장 기념 오픈 파티(플리마켓 & 공연)를 시작으로 4월부터는 서로 배우는 ‘모심’ 행사가 하나씩 열릴 예정입니다. 해방촌을 찾는 모든 분께 열려있지만, 동해물, 풀무질, 꽃풀소 살림을 후원하는 ‘살리미’ 여러분께는 넉넉한 할인 혜택도 준비하고 있어요!

함께 만드는 해방과 살림의 물결!

3월 15일부터, 풀무질에서 많은 분들을 뵙기를 희망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발걸음과 참여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25년 3월 6일

동물해방물결, 풀무질 모심

<풀무질 새 단장 기념 오픈 파티 안내>